후배가 보내온 옛날 사진 한장.
어느 후배 녀석의 독사진이었는데...
허걱 이곳은 총학생회실. 도대체 몇 년전 사진이란 말인가.
문제는 사진 뒤쪽에 보이는 저 선전물.
'OOO를 위한 술과 갈굼의 밤'이라니.
기억이 나지 않아요.
대체 난 얼마나 잦은 갈굼을 당했길래, 이름까지 붙여진 술자리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걸까요.
아마도 술과 갈굼의 일상이 끝도 없이 이어졌기 때문이겠죠.
촌스러운 붉은 색깔의 리본, 낯익은 저 글씨체와,
아직도 있을지 모르는 찌그러진 사물함과
저 정수기... 그리고, 정수기 위에 스댕 그릇.
그리고,
얼굴이 훤히 드러나 오려내기는 했지만,
짜장면을 먹고 있던 당시 총대의원장, 술을 마시던 부총학생회장, 촌스런 포즈를 취하고 있던 사범대 학생회장.
오늘밤도 저 공간에서 소주를 들이켜야만 할 것 처럼,
기억이 선명한데... 벌써 7년전이군요.
근데 정말, 이 날의 갈굼은 무엇때문이었을까?
사진 속, 인물들이 궁금하신 분들은 미니홈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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