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도 아니고, 여행도 아니고, 휴가도 아니지만, 어쨌든, 며칠 지방에 있었습니다.
34도의 경상도에서, 27도의 서울을 동시에 겪으니 좀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바람이 차네요. ㅋ.
핸드폰 통화도 불가능한 주제에, 인터넷 접속까지 불가능해지자 생각보다 답답하더군요.
서울에 도착해서 밀린 뉴스를 보는데, 아 이건, 답답함을 넘어 울화통이 터지기 직전.
이쯤되면 정말 궁금한게,
MB측근들이라 다들 저모양인건지,
아니면, 어쩌면 이 나라에서 돈이든, 권력이든 '가진 자'라면 누구든지 반드시, 이 정도의 비리와 불법은 당연한건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이와중에,
청와대는 '장관직을 수행하지 못할 만큼 결정적 흠결이 드러난 후보는 없다' 는군요.
더 재밌는건, 얼마전 미국 강연에서,
이문열은 "지도자의 덕목가운데, 도덕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고 했네요.
이런걸, '밀어주고, 끌어주고...'라고 하겠죠?
투쟁가 <주한미군철거가>중에는 '그놈이 그놈이더라~'라는 대목이 있죠.
실은,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노래인데, 우리나라 1집의 곡이더군요.
80년대부터 불려오던 노래인 줄 알았어요. ㅠ.ㅠ
어쨌든, 이 노래의 후렴부 "그놈이 그놈이더라~"라는 대목을 요즘 들어 자꾸 흥얼거리는.
에전에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를 읽을때는,
소설 속 아빠 '우에하라 이치로'의 캐릭터가 재밌다고만 생각했는데,
요즘들어 부쩍 '우에하라 이치로'가 떠오릅니다.
아닌게 아니라, 전화도, 인터넷도 없는 곳에 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종종.
말 그대로 "남쪽으로 튀어!"
그래도 소설속에서 우에하라 이치로는 이렇게 얘기하죠.
"누군가가 나서서 싸우지 않는 한, 사회는 변하지 않아"
아...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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