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모두 모여라!!

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티스토리 툴바



2008/11/21 12:24

책상 위의 종이컵

9시 출근을 향한 만원지하철.
12시 땡, 우르르 쏟아져 식당으로 향하는 직장인 무리들.
6시 칼퇴근.
사무실에 가득한 다다다다 키보드 소리. 또각또각 구두소리.

그 모든 것들이 낯설기만 한 초짜알바생.
서른하나가 되어서야, 남들 다 그렇게 산다는.... 그 당연한 쳇바퀴에 편승하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모든 것들이 낯설고 새로워 신기하기만 하다.

물론, 여기는 나의 전장이 아니며,
나야 단기. 그것도 일주일에 3일짜리 알바생,
그나마도 할일이 많지 않아 인터넷만 끼고 앉아 있는 알바생일 뿐이니까 그 모든것들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거겠지만,

삼성역, 그 거대한 곳으로 출근해서(점심시간, 퇴근시간의 삼성역은 실로 거대해 보이기까지 하다),
사람들 속에 묻혀 있는 기분이 나쁘지만은 아닌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이 회사는 좋은 회사라고 한다.
내가 봐도 이 회사는 좋은 회사인 듯 하다.

수직구조가 강하게 작용하는 대기업도 아닐 뿐 더러,
직원들의 나이도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이 거의 대부분이라 그런지, 젊고 자유롭다.
게다가 일하는 방식이나, 회의를 봐도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일 하는 편인 듯 하다.

무엇보다도 먹을 게 많다. ㅋ
아침이면, 파리 바게뜨에서 공수해온 샌드위치가 아침밥을 건너뛰고 출근한 직원들을 위해 나열되어 있으며,
녹차, 옥수수수염차.... 차 종류도 몇 종류나 되고,
커피도 믹스커피와 원두커피가 항상 같이 공급된다.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한다.
좋은 회사라 그런건지, 종이컵도 참 좋은 걸 쓴다.
물론, 자판기커피용 사이즈의 종이컵도 상비되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사용하는 종이컵은, 두껍고 커다란 테이크아웃 커피용 종이컵이다.

일주일정도 사무실에 나오면서 봤더니,
생각보다 더 많은 직장인들이 종이컵을 너무 아무렇지 않게 소비하더라.
비단, 이 회사 뿐 아니라
이 건물 안에 있는, 계단에서 왔다갔다 하며 마주치는, 다른 회사 직원들도 종이컵 사용을 너무 당연하게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집에 있는 머그컵 하나, 텀블러 하나 들고와서 자기컵으로 사용하는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진데,
자기 주머니에서 돈 나가는게 아니라는 이유로,
종이컵으로 한번쓰고 버리는게 손쉽다는 이유로,
너무 아무렇지 않게 종이컵을 쓰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그대의 책상 위에는 머그컵 하나 놓여 있는가?
그대의 책상 아래 휴지통에는 그대가 오늘 버린 종이컵이 몇개나 되는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하루 1,035톤, 한해에 38만톤의 1회용품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어서 연간 4천억 원의 자원이 낭비되고 있으며 쓰레기 처리비만도 1,000억원이 지출되고 있습니다.

1908년 미국의 American Water Supply of New England라는 회사가 1센트 짜리 동전을 넣으면 물 한 컵이 나
오는 자판기를 동부 대도시 곳곳에 설치하면서 1회용 자판기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자동판매기와 동시에 1회용 컵도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물파는 자판기는 곧 이어 청량음료를 파는 것으로 발전되었고 이러한 1회용품의 대량소비는 1차 대전 이후부터 본격화되었습니다. 그때는 아무도 지구자원의 고갈이나 환경파괴를 염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위생을 보장하던 종이컵은 방부처리와 기타 화학 물질로 오히려 심각한 공해의 요인이 되었고 또한 1회용 종이컵을 만들기 위해 막대한 목재가 소모되면서 환경파괴와 자원고갈 등의 문제도 야기시켰습니다.

종이컵은 썩는데 20년 정도가 걸리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직원이 20명인 사무실에서의 사용량이 한달에 2천개, 학생수가 2만명인 대학교의 하루 사용량이 4만개입니다. 정말 엄청난 양이지요.
 

환경상식

• 일회용 종이컵이 썩는데 20년이 걸린다.

• 일회용 종이컵에 뜨거운 음료를 부으면 코팅된 비닐이 녹아 환경호르몬이 발생한다.

• 일 초마다 축구장만한 숲이 사라진다.

• 작년에만 일회용종이컵 생산을 위해 358억원의 천연펄프를 수입했다.

• 우리나라에서 종이컵은 하루에 6,000만개 이상 만들어지고 버려진다.

• 일회용 종이컵 대신 자기 컵을 쓰면 연간 358억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 이 글은 www.waste21.or.kr (자원순환사회연대)  에서 발췌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사무실에서도 따뜻한 차를 찾게 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질텐데,
책상위에 개인 컵 하나 마련해 보는게 어떨까?

실제로 종이컵은 100%펄프로 만들고, 컵 안쪽에만 코팅제 처리를 하는데,
그 코팅제가 100˚C 가까운 온도에서 약 4분정도 지나면 녹기시작해서, 환경호르몬을 만들어낸다고 하니
종이컵은 따뜻한 차를 마시기에는 결코 좋은 용기가 아니다.
조금 더 이 회사에 적응하고나면,
'종이컵 사용을 자제합시다. 개인컵을 사용해주세요'라고 적은 A4지를 티테이블 위에 붙여놓아야겠다.


2007년. 리바이스 환경캠페인 사진중에서.


'말하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위사실 유포?  (8) 2009/01/11
12월. 나의 주이상스.  (0) 2008/12/17
아무래도 청와대로 알바하러 가야겠어요.  (1) 2008/12/04
책상 위의 종이컵  (0) 2008/11/21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0) 2008/10/31
Blog  (3) 2008/10/29
Trackback 2 Comment 0